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"옛 경호처가 아니다" 대통령 경호 이야기인가요? <br><br>A. 맞습니다. <br> <br>어제 대통령이 체포되는 동안 경호처는 사실상 아무 저지도 하지 않았죠. <br> <br>그 장면을 지켜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, "내가 알던 경호처가 아니"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’)] <br>제가 전두환 정부 때부터 경호관들을 참 많이 압니다. 조직에 대한 <충성심>이것으로 똘똘 뭉친 분들인데… <br><br>Q. 저는 어제 경호처가 세워둔 차벽을 경찰이 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. <br><br>이 장면이죠. <br> <br>사다리 타고 차벽 넘어간 경찰, 경호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곧바로 이동시키는데요. <br> <br>경호처 직원이 차 키를 꽂아두고 나와서 경찰이 손쉽게 차벽용 버스를 빼고 진입한 거죠. <br><br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’)] <br>(경호원이) 자동차 키를 아예 거기(버스 안에)에 둬버린 겁니다. 차벽만 있고. 경호원 분들이 없어. <옛날의 경호처가 아니다.> 피 경호인에 대한 <충성>이미 사라졌고요. <br><br>Q. 대통령 경호처, 과도한 충성심으로 악명도 높았었는데요. <br><br>경호처 소개글 보면 '하나된 충성'이란 처훈 아래 대통령을 위해 '바람소리'조차 놓치지 않겠다고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Q. 경호 훈련도 많이 하죠. <br><br>MB 정부 경호처의 시범 영상인데요. <br> <br>노무현 청와대 출신 의원은 이런 일화를 전했습니다. <br><br>[전재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‘박재홍의 한판승부’)] <br>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경호관들의 경호 시범을 보면서 '아니, 저렇게 매일 죽는 연습을 한다'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신 적이 있어요. <br><br>Q. 친윤들은 어제 경호에 실망감도 토로하던데, 요즘은 문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. <br><br>윗선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건 옛날 얘기라고 합니다. <br>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9일, CBS 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 <br>MZ세대 경호관들은 부글부글한답니다.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?라는 식으로까지도…굉장히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어제는 체포 영장 집행이니 충성심과는 또 다른 특수성이 있었죠. <br> <br>덕분에 물리적 충돌도 피할 수 있었으니까요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권성동 원내대표가 눈물을 보였어요? <br><br>A. 네. 권 원내대표, 대통령과 친구 사이죠. <br> <br>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주재하면서, 체포된 대통령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울컥했습니다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 <br>대통령을 수사하겠다고 하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…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 <br>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<오랜 친구>입니다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의원(2022년 4월)] <br>윤석열,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!! 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 <br>그래서 대통령 선거 당시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. <br><br>Q. 오늘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법을 스스로 발의하기로 한 게 더 마음이 안 좋았나 보네요. <br><br>대통령과 동갑내기인 권 원내대표, 윤 대통령이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외가인 강릉 찾을 때면 함께 어울려 놀았다고 하죠. <br><br>오늘 울먹인 사람, 또 있었는데요. <br><br>[조대현/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] <br>대한민국 대통령이....(울먹)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임명됨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. 또 자진출석한 대통령을 구치소에 수감해서 (울먹울먹) 두 번째 변론기일에도 출석 못 했어 <br><br>Q. 대통령 체포 뒤 다들 감정이 격해진 것 같네요. <br><br>대비되는 표정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A.오동운 공수처장,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을 땐 국회에 어두운 표정으로 나와 질타받았죠. <br><br>대통령 체포 다음날인 오늘은 출근길에 공수처 관계자들을 만나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Q. 현직 대통령 체포 소식 듣는 국민들도 마음이 복잡합니다. <br><br>네. 내가 뽑았든 뽑지 않았든,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사받은 모습 보는 국민들 마음, 참담한데요. <br> <br>이럴 때일수록 정치도 수사도 차분하게 진행하며 혼란을 줄여나가야겠습니다. (차분하게)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재하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